17.04.06 대박 도다리조황

안녕하세요

뱃 놈 캡틴송입니다

오늘은 비도 오고 손님도 없고....
같이 가이드 일하는 동생과
조업을 나갔는데요
기름 잡아먹는 선외기엔진이라
기름 반 반 부담하고 뱃놈끼리 동행출조



일전에 말씀드렸듯이
기름을 공급받기 위해선 활어 위판실적과
조업실적이 일정량 필요합니다
하여 쉬는날이지만 쉬질 못하죠ㅜㅜ


전날 미리 약속을 하고
오늘 보기로 했는데
여성 조사님 한 분이 출조를 원하셔서
총 세 명이 출조했는데요

요즘은 물때는 크게 신경 안 씁니다
수온이 안정적이라 요 몇 일간 조황이 좋아서
안심이 되기에..ㅎㅎ



아침에 안개가 짙게끼어 출항은 9시30분쯤하고
포인트에 10시 30분쯤 도착했는데요


여성조사님이 스타트로 첫 수를 하셨는데
캐스팅한지 2분이 채 안됐습니다
활성도가 어마어마하게 좋아졌다는거죠


왠지 모를 업 된 기분
오늘은 꿀 조황이겠구나 짐작을 했었는데요


그 뒤로도 계속 올라오고
지루하긴 커녕, 바빴던 하루...

캡틴이 미끼 300~400g정도를 챙겨갔는데
철수전에 다 소진 할 정도였으니
짐작이 되시죠?ㅎㅎ


낚시에 열중하고 있을 때
해경에서 안개가 더욱 짙어질 예정이라는
전화를 받고 철수준비를 했는데요



정박지에 도착해보니 안개는 커녕..
해 뜰 기세.....


그래도 미끼 다 소진하고,
좋은 성적 거뒀으니 아쉽진 않았습니다ㅎㅎ

혼자서 25마리 했어요 짝짝
도다리 다 잡아버리고 시즌 조기종료시킬 패기


같이 출조한 동생은 5마리 가량하며
선장 은퇴한다고 하고..
도다리 낚시 처음이라던 여성조사님이
10수 이상 하셨지만
손 맛 봤으니 고기는 동생보고 가지라고..
쿨 내 풍기시며 돌아가셨습니다.
남자가 보기에도 멋있었던..쿨내와 시크함